충북 메모리 반도체 한파 ‘직격탄’…2월 수출 14.6% ↓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경제의 심장인 반도체 산업이 좀처럼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6일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에 따르면 2월 충북의 메모리반도체 수출액은 4억2548만5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업황 부진에 시달리다가 올해 1월 5억382만 달러로 잠시 반등하더니 또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월간 최대 수출액 8억7323만 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다.

올해 1~2월 누적 수출액은 9억2939만 달러에 그치며 ‘기타정밀화학'(10억3208만 달러) 품목에 부동의 1위 자리를 내줬다.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수요 둔화, 가격 하락, 재고 누적, 대(對) 중국 수출 감소 등 대외 악재가 걷히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청주에 낸드플래시 주력 공장을 둔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1조701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10년 만에 적자로 돌아서기도 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정부가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 육성을 내세웠으나 충북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 위주여서 당분간 침체기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imgiz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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