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거래절벽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이뤄지면서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지수가 역대 최대폭으로 내렸다.
18일 한국부동산원 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 대비 6.47% 하락했다. 전월(-4.55%)보다 낙폭이 컸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1월(-6.27%)보다 많이 떨어졌고, 부동산원이 2006년 2월 관련 지수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래 16년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인상 영향 및 경기침체 예상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거래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동남권이 7.93% 하락해 서울 5개 권역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노원·도봉·강북 등이 포함된 동북권(-6.69%)이 그 다음이었다. 동작·영등포·양천·강서 등 서남권(-6.20%), 마포·서대문·은평 등 서북권(-5.46%) 순이었다. 종로·용산·중구 등 도심권은 3.98% 올랐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4.14%, 수도권은 5.09%, 경기는 4.62%, 인천은 3.09%씩 내렸다.
지수 하락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거래 신고분으로 전망한 12월 실거래가 잠정지수를 보면 서울이 2.95%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2.18%), 수도권(-2.60%), 경기(-2.37%), 인천(-2.56%)도 내림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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