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급전 시장 숨통 트이나…러시앤캐시 신규 영업 재개

러시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러시앤캐시 브랜드로 잘 알려진 대부업 시장 1위 사업자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신규 신용대출을 재개했다.

경색됐던 저신용·서민 대상 급전 대출 시장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6일 대부금융업계에 따르면 러시앤캐시는 이달 1일부터 신규 신용대출을 다시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26일 신규 영업 중단 이후 66일 만이다.

이 당시 러시앤캐시는 자금조달 금리가 연 8% 넘게 상승하자 신규 영업을 중단했다.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되면 다시 신규 신용대출을 중단할 수 있지만, 일단 신규 영업을 재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 빅3 중 한곳인 바로크레디트대부도 이달부터 신규 영업을 재개했다.

앤알캐피탈대부는 제한적으로 신규 영업을 다시 시작했다.

이에 따라 현재 대부업체 상위 5곳 중 산화머니(산화대부)와 리드코프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신규 급전 대출의 문을 열어놓은 상황이다.

대출자산 기준 대부업체 상위 5곳에 해당하는 사업자는 러시앤캐시, 리드코프, 바로크레디트대부, 산화머니, 앤알캐피탈대부이다.

은행, 카드사, 보험사, 저축은행, 캐피탈 등에서 밀려난 저신용·서민이 주로 생활자금 등 급전을 쓰는 대부업 시장은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담보 중심 시장으로 재편됐다.

대형사들이 저축은행 인수를 조건으로 금융당국에 대부업 시장 철수를 약속한 데다, 일련의 법정 최고금리 인하( 2002년 연 66%→2021년 7월부터 현재까지 연 20%)까지 가중된 영향이다.

법정 최고금리가 높을 때는 고금리로 저신용자 대출에 따른 연체 발생 등 부실 위험을 대부업체들이 상쇄할 수 있었는데 현재는 이런 구조의 영업이 어렵게 됐다.

이렇다 보니 대부업체들이 부실 가능성이 높은 신용대출보다는 담보대출에 집중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상반기 대부업체들의 담보대출 비중(51.9%)이 처음으로 50%를 웃돌아 신용대출 비중을 추월했다. 이런 추세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 출처 : https://www.mk.co.kr/news/economy/10683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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