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8호선 연장, 더블역세권
구리~잠실 7정거장에 불과
34~101㎡ 1180가구 대단지
지난 16일 경기도 구리시 구리역. 경의중앙선 열차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오면 보이는 별내선 복선전철 4공구에서는 건설자재를 실은 화물트럭들이 지하철역 환승대합실 공사장 현장으로 쉼 없이 들어가고 있었다.
이곳은 이르면 내년 6월 지하철 8호선이 연장 개통돼 경의중앙선과 더불어 더블 역세권이 된다. 서울 강동구 암사역에서 경기 남양주 별내역까지 이어지는 연장선이 완공되면 이곳에서 50분 가까이 소요되던 서울 강남까지는 30분대, 잠실역까지는 7정거장이면 닿아 20분 내로 이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 강북지역보다 강남 접근성이 좋아지는 셈이다.
최근 청약을 마치고 한창 계약이 진행 중인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별내선의 최대 수혜단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단지가 구리역 3번 출구에서 반경 650m 안에 들어왔고 환승대합실 공사가 완료되면 출입구가 단지와 더욱 가까워질 예정이다. 환승대합실 공사장 맞은편에 위치한 견본주택에서 계약을 마치고 나온 함 모씨(47)는 “강남 접근이 용이해지는 더블 역세권에 들어서는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 하나만 보고 청약을 했다”고 말했다.
박순현 분양소장은 “구리시에 짓는 첫 롯데캐슬 브랜드이면서 구리시에 당분간 대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지 않은 점도 분양 한파 시기에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배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지는 지난달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경쟁률이 최고 10.46대1을 기록하며 총 8개 타입이 모두 1순위에서 모집 가구 수를 채운 바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별내선 개통과 더불어 약 7610㎡ 규모로 조성되는 구리역환승센터 건립 사업이 완성되면 구리는 수도권 동북부 광역교통의 허브도시로 거듭날 것이며 그 중심은 구리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는 경기도에서 서울과 가장 가까운 지역이지만 그동안 지하철 강남 접근성이 취약해 ‘저평가’돼왔다. 경의중앙선이 있지만 강북 노선이고 서울 지하철과 비교해 배차 간격이 길다는 한계가 있었다. 내년 여름 8호선이 연장 개통되면 강남·잠실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수요가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구리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도로 교통 여건도 양호하다. 차로 5분이면 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다.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쳐 1431가구 대단지로, 전용면적 34~101㎡까지 총 8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평형을 다양하게 구성해 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구 대부분을 남향 위주로 배치했고 3베이, 4베이 등 판상형으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하면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 수납시설을 실용적으로 구성했고 ‘ㄷ’자형 주방을 통해 동선의 효율성을 높였다.
단지 내 조경·커뮤니티 시설에도 공들였다. 단지 내 중앙에는 중앙광장 ‘리조트 플라자’가 있어 도시 속에서도 청정한 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고 ‘액티브 가든’에서는 휴식과 운동 등을 즐길 수 있다. 각 동 주변으로는 ‘라운지 정원’을 통해 아늑하면서도 프라이빗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실, 작은 도서관 등도 마련된다.
구리시 상업 중심지인 돌다리사거리에 인접해 있어 롯데백화점, 롯데하이마트, 하나로마트, 구리전통시장, CGV 등 쇼핑·문화 편의시설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경기 동북부 지역의 유일한 대학병원인 한양대 구리병원 역시 도보 5분 거리 내에 두고 있다. 교문초, 인창초·중·고교 등 다수 학교도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단지 출입로에 체육공원이 맞닿아 있어 녹지 공간을 가까이 누릴 수 있다. 또 인창중앙공원을 비롯해 구리역공원, 체육공원, 돌다리공원, 여울목공원 등 공원이 다양하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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