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책방’ 소식에 출판사들 ‘문프셀러’ 효과 기대감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프레지던트 문재인의 베스트셀러)
“미국 출판계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있다면 한국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있는 것 같아요.”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책방을 연다는 소식에 출판계가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출판계 관계자는 “오바마 전 대통령도 매년 꾸준히 책 추천을 하며 출판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문 전 대통령이 SNS를 통해 책 추천을 하는 데 이어 서점을 통해 책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기쁘다”고 했다.

또 다른 출판사 관계자는 “공개된 인터뷰를 보면 책방에서 작가나 출판인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하셨는데 출판계에 대한 애정이 엿보인다”며 긍정적인 영향력을 기대했다.

독립서점을 운영하는 책방지기들도 페이스북 등 SNS에 해당 소식을 공유하며 반기고 있다.

‘동네서점지도’를 발행하고 있는 주식회사 동네서점의 남반장 대표는 “최근 도서정가제 등으로 독립서점을 운영하는 분들 사이에서 조금 안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라며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서점을 운영하면 분명 독립서점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이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책방이 연 건 아니라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만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지원하겠다”고 했다.

아직 책방을 열지도 않았는데 출판사들은 문 전 대통령에게 적극적으로 책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 ‘문프 셀러(프레지던트 문재인의 베스트셀러)’효과 때문이다. 문 전 대통령이 SNS를 통해 책을 추천한 ‘아버지의 해방일지’, ‘짱깨주의의 탄생’ 등이 판매량이 크게 상승하며 다시 주목 받았다. 추천한 책이 잇따라 베스트셀러에 오르자 문 전 대통령도 “출판계에 도움이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힌바 있다.

이야기장수 출판사의 이연실 대표는 “문 전 대통령께 출판사에서 출간한 ‘은혜씨의 포옹’을 보내드렸는데 직접 추천은 아니었지만 SNS에 올린 사진에 책이 노출된 것만으로도 판매량이 올랐다”며 “출판사에서는 항상 문 전 대통령의 추천을 고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판계 관계자들은 “책 추천을 넘어 책방에 진열될 것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책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30117_000216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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