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미래차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업계가 뭉쳤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미래차 디스플레이 신시장 선점과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한국자동차연구원과 ‘미래차 디스플레이 전략협의체’ 업무협약(MOU)을 17일 체결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대가 가속화하면서 차량 내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자동차 시장의 디스플레이의 인포테인먼트 기능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가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 먹거리로 뜨고 있다.
차량 내 디스플레이는 사용자의 심미적 만족감까지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움직이는 광고판이자 차량 내 물리버튼의 디스플레이 내재화로 제조비용 절감까지 가능하다.
올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91억 달러로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의 8%를 차지하는 중요 시장이다. 2029년에는 116억 달러(약 15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2027년께 완전 자율주행이 상용화되면 차량내 적용하는 디스플레이만 100인치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MOU 체결식에서는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주요 현안과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4개 기관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국내 생태계 구축과 신시장 선점을 위해 ▲산업 공급망 분석 ▲기반구축 및 공동R&D 발굴 ▲산업간 전시·포럼 협력 등의 활동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동욱 디스플레이협회 부회장은 “미래차에는 계기판뿐 아니라 전면·측면 유리, 썬루프까지 정보 표시 창으로 활용돼 차 한 대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만 100인치 이상”이라며 “달리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스플레이협회는 향후 산업간 건의사항 수요조사를 해 구체적인 기업 지원전략을 마련한다. 산업간 교류기회 확대를 위한 융합포럼도 개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30117_000216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