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인 비야디(BYD)가 전기버스에 이어 1톤 전기트럭을 한국 시장에서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이 장기간 독식한 1톤 전기트럭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비야디가 앞으로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15일 종합무역상사 GS글로벌은 내달 비야디의 1톤 전기트럭 T4K(티포케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T4K는 82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에 환경부 공인 246km 상온 주행거리 능력을 갖췄다. 1회 충전에 211km를 달리는 현대차 포터2 일렉트릭이나 기아 봉고3 EV보다 주행거리가 더 길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내 점유율을 넓히려면 4000만원대 초반인 포터2 일렉트릭과 봉고3 EV보다 저렴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비야디는 배터리, 파워트레인, 반도체까지 모두 직접 제조하는 기술력을 보유한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다. 지난해 1~3분기 세계 친환경차 판매량 1위를 달성했으며 2016년에는 아우디 디자이너 출신인 볼프강 예거를 영입해 설계능력을 강화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비야디는 올해 1월 전세계 시장에 15만5000대를 인도해 시장 점유율(23.0%)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64.9% 증가한 수치다. 같은 시기 전세계 전기차 인도량이 67만3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가파른 성장률이다.
GS글로벌 모빌리티 사업부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하는 T4K는 1t 트럭의 본질에 충실하기 위해 실용성, 내구성,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한국형 트럭”이라며 “전기버스에 이어 1t 전기트럭을 출시하며 상용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해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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